《나랏말싸미》 – 말과 글, 그리고 세종과 신미의 이야기



         문자 발전 순서

 단계       특징                                                     대표 예시

단어문자 문자 하나가 단어(또는 의미 단위)와 대응 상형문자, 신성문자, 설형문자

음절문자 문자 하나가 음절(모라) 단위로 대응        페니키아(아브자드), 일부 고대 문자

음소문자 문자 하나가 음소(자음·모음) 단위로 대응  로마자(알파벳), 한글


훈민-정음(訓民正音) (중세 한국어)

나랏〮말〯ᄊᆞ미〮

中듀ᇰ國귁〮에〮달아〮

文문字ᄍᆞᆼ〮와〮로〮서르ᄉᆞᄆᆞᆺ디〮아니〮ᄒᆞᆯᄊᆡ〮

이〮런젼ᄎᆞ〮로〮어린〮百ᄇᆡᆨ〮姓셔ᇰ〮이〮니르고〮져〮호ᇙ〮배〮이셔〮도〮

ᄆᆞᄎᆞᆷ〮내〯제ᄠᅳ〮들〮시러〮펴디〮몯〯ᄒᆞᇙ노〮미〮하니〮라〮

내〮이〮ᄅᆞᆯ〮為윙〮ᄒᆞ〮야〮어〯엿비〮너겨〮

새〮로〮스〮믈〮여듧〮字ᄍᆞᆼ〮ᄅᆞᆯ〮ᄆᆡᇰᄀᆞ〮노니〮

사〯ᄅᆞᆷ마〯다〮ᄒᆡ〯ᅇᅧ〮수〯ᄫᅵ〮니겨〮날〮로〮ᄡᅮ〮메〮便뼌安ᅙᅡᆫ킈〮ᄒᆞ고〮져〮ᄒᆞᇙᄯᆞᄅᆞ미〮니라〮。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니,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할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할 사람이 많으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가엾이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노니

사람마다 하여금 쉬이 익혀 날로 쓰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나랏말싸미>는 2019년 7월 개봉한  한글 창제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관람 전에 영화에 관해서 찾아보니 한글 창제를 다루었으나 역사 왜곡이 있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글자를 만드는 이야기가 아니라왜 만들어야 했는지, 

누군가와 오직 백성을 향한 마음 하나로 힘을 합쳐 세상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 한글을 만들어낸 두 사람의 노력을 담고 있습니다. 



줄거리

조선 시대, 백성들은 글을 몰라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한자는 너무 어렵고, 결국 말은 있어도 기록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걸 안타깝게 여긴 세종은 누구나 쉽게 배우고 쓸 수 있는 글자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인물이 바로 신미다.

불교 승려이자 학문에 깊은 인물로, 세종과 함께 새로운 문자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화 안에서의 세종과 신미의 관계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세종과 신미의 관계였다.

왕과 승려라는 전혀 다른 위치에 있지만, 둘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세종은 백성을 위해 글자를 만들고 싶어 했고, 신미는 그 뜻을 이해하고 함께 고민하는 사람이다.

명령하고 따르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생각을 나누고,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동반자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인지 두 사람이 함께하는 장면들이 조용하지만 꽤 인상깊게하는 생각이 든다. 


인상 깊었던 대사

영화 속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

“복숭아 씨앗은 하나이지만,

그 씨앗이 나무가 되어 몇 개의 복숭아를 맺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대사를 들으면서 단순히 글자를 만드는 게 아니라

그 이후의 세상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백성이 모두 문자를 쓰고 읽고 쓰는 나라" 

세종의 대사 그대로 신분에 관계없이 모두가 쓰고 읽고 할 수 있게 만드는 백성을 위한 문자. 

한글이라는 것도 처음에는 작은 시작이었지만,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가 됐다.

결국 이 대사는

 “작은 시작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를 보여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자 발전의 흐름

영화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문자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도 떠오른다.

그림 문자 → 상형 문자
음절 문자 → 일부고대문자
그리고 음소(자음`모음) 문자 → 알파벳(로마자), 한글

이 흐름 속에서 보면 한글은 꽤 특별한 문자다.

누구나 쉽게 배우고, 소리를 그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전체 후기

<나랏말싸미> 영화는  훈민정음 창제를 둘러싼 또 하나의 이야기, 언어의 중요성과 소통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현재에 와서도 언어가 사람들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 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편하게 잘 사용하는 소중한 유산인 한글입니다. 

편한마음으로 보는 것이 장땡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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