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후기 – 땅이 운명을 바꾼다는 말, 정말일까
사극영화를 계속 보면서 어떤 날은 영화를 보기 전에
“이거 재미있을까?”보다
“이게 어떤 이야기이며, 어느시대를 말하려는 것일까”가 더 궁금할 때가 있다.
영화 <명당>은 헌종(1834~1849)때 이야기를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픽션을 더한 팩션으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헌종(1834~1849)은 조선 후기 24대 왕으로, 8세에 즉위해 어린 나이로 국정을 직접 듣기 어려웠고 대왕대비 순원왕후가 수렴청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세도정치의 영향으로 국정이 흔들렸고, 1849년 21세의 이른 나이로 승하했다고 합니다.
세도정치 - 조선 후기 왕권이 약화되고 어린 왕이 연이어 죽위하면서 왕과 가까운 외척, 척신, 특정 가문이 국정을 장악한 정치 형태를 말합니다.
《명당》 땅을 차지한 자, 세상을 얻을 것이다.
어렸을 적에 내가 살던 곳은 버스도 안다니고 산골에서 학교를 가려면 걸어서 20분~30분은 걸어야 버스를 탈수 있었던 곳에 살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가끔은 개울가에서 물장구 치며 놀고 있을 때면 멀리 산에서 풍수지리 전문가가 자리를 보러 다니던 모습도 보곤 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너무 어렸을 때라 기억이 믿거나 말거나지만)
‘땅이 사람의 운명을 바꾼다’는 말은 다음 세대들이 잘 풀리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 겠지요.
영화 줄거리
주인공 박재상은 타고난 지관으로
땅의 기운을 읽고 그곳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는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권력과 얽히는 것을 피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조선 최고의 권력을 노리는 인물과 얽히게 되면서 다시 정치의 중심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왕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진 흥선이다.
이야기는 단순히 좋은 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 땅을 차지하려는 사람들의 욕망으로 점점 긴장감이 높아진다는 생각입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정말 땅이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생각들게 합니다.
풍수지리라는 건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이며, 그래서 더 믿기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영화<명당>에서는 그걸 설명하려 하기보다 그걸 믿는 사람들의 선택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명당을 차지하려는 사람, 그걸 이용하려는 사람,
그리고 그 흐름 속에서 휘말리는 사람들.
결국 중요한 건 땅이 아니라 그걸 바라보는 사람의 욕망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명당>실제 배경지로 알려진 가야사지
전체 느낌
《명당》을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우리 조상님들은 명당을 찾았을까?
정말 다음세대의 운명을 바꿔줄 수 있는 명당은 있을까? 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보면서 마냥 즐겁게 보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영화를 자주 보다보니 너무 깊이 생각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보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같아요.